“학생부전형 늘며 입시컨설팅 학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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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전형 늘며 입시컨설팅 학원 급증”
  • 김찬혁
  • 승인 2018.10.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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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1곳→2018년 248곳…5년새 4.9배 증가
“불투명한 학생부 종합전형 컨설팅 사교육 시장 키워”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입시컨설팅 학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

대학입시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입시컨설팅 학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입시컨설팅학원은 2014년 51개에서 2018년 8월 248개로 4.9배 증가했다.

학생부 위주 전형 비율은 2015학년도 54.6%에서 2019학년도 65.9%로 늘어났다. 학생부 위주 전형 중 비교과·교과·면접 등을 전형요소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 또한 2015년 15.7%에서 2018년 23.6%로 증가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입시컨설팅 학원도 증가했다는 게 전 의원의 분석이다.

전 의원은 복잡한 대입전형 절차와 학생부 위주 전형의 증가에 따라 이를 준비하기 위해 점점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입시컨설팅을 찾고, 입시컨설팅 학원에 지출하는 사교육비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7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1000원으로, 2016년 25만6000원에 비해 1만5000원(5.9%) 증가했다.

학생부 위주 전형이 높아짐에 따라 100만원 이상의 고액 컨설팅 학원 또한 다수 설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컨설팅 학원이 밀집돼 있는 서울 강남과 서초의 경우 분당 5000원의 교습비를 받을 수 있어 1시간당 30만원까지 교습비를 받는 일이 가능하다. 진학지도 1개월 10시간에 300만원, 20시간에 600만원까지 최고 수준으로 받는 학원도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 의원은 "복잡한 입시제도와 불투명한 학생부종합전형은 컨설팅 사교육 시장만 키우고, 여기서 소외된 학생과 학부모에게 깜깜이 전형, 로또 전형이라는 불신만 받게 될 뿐"이라며 "입시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제도 자체를 단순화 하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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