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나쁜 콜레스테롤 줄이는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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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나쁜 콜레스테롤 줄이는데 도움”
  • 최정
  • 승인 2018.08.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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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개발 ‘케이올 땅콩’ 혈중 지질개선 효과
농촌진흥청 개발 땅콩 품종 '케이올'. 농촌진흥청 제공

땅콩이 건강한 심혈관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부산대학교와 동물실험 진행한 결과, 땅콩이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높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농진청은 5주령 수컷 실험쥐 28마리에게 5주간 고지방식을 먹인 뒤 일반땅콩, '케이올' 땅콩, '케이올' 땅콩기름, 대조군으로 나눠 4주 동안 먹였다. 케이올 땅콩은 농진청이 개발한 품종으로 오메가-9(올레산) 지방산 비율이 83%다.

실험결과 땅콩을 먹인 쥐의 혈중 LDL-콜레스테롤은 대조군에 비해 34% 줄고, HDL-콜레스테롤은 26% 높아졌다. LDL-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과도한 콜레스테롤 침착으로 인한 동맥경화를 유도, 심근경색·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반면 HDL-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실험에서 혈중 지질 개선은 케이올을 먹었을 때 효과가 뛰어났다. 대조군 대비 체중도 평균 10% 줄어 비만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올레산 함량이 높은 케이올과 함께 검은색 땅콩 '흑생', 국내 최고 수량성을 가진 '신팔광' 등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 오은영 농업연구사는 "오메가-9이 풍부한 땅콩의 혈중 지질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식품과 식의약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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