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과 격차 큰 '양자 기술' 로드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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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과 격차 큰 '양자 기술' 로드맵 마련
  • 김형달 기자
  • 승인 2022.02.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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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민‧관 합동 양자 기술 개발 청사진 수립 착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제2회 양자기술특별위원회 개최
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국가필수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출연(연) 전략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이경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국가필수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출연(연) 전략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는 2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양자기술특별위원회(이하 양자특위)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 중 선진국과 격차가 가장 큰 양자기술 분야에서 조속히 기술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양자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병행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11월 민․관 합동 '양자기술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양자 기술로드맵 추진(안)’, ‘양자기술 대형연구개발사업 추진방향’과 ‘2023년 양자기술 정부연구개발 투자 방향’을 보고했다. 

정부는 양자 기술로드맵 수립을 위해 작년 10월부터 민간 전문가 중심의 작업반을 구성해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 센싱 등 3개 분야 기술분류체계(안)을 도출했다.

정부는 향후 민-관 합동 기술로드맵 전문가 전담팀을 구성해 기술별 달성목표, 단계적 추진방안을 담은 기술로드맵을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기술적 관점 뿐만 아니라 상용화까지 고려해 동 기술 로드맵 도출을 위해 과학기술 외에 산업 및 국방/안보부처들도 공동으로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양자기술 후발국으로 장기 투자를 지속해온 양자기술 선도국에 비해 기술수준은 낮지만 최근 정부 주도의 투자 확대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도국 대비 규모가 작고 투자 전략성이 부족한 상황으로 국내 산‧학‧연 역량을 결집한 양자기술 대형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양자 기술 대도약(quantum jump)의 기회를 도모해야할 시점이다.

이에 이번 특위에서는 양자 기반기술,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서 등 분야별 원천연구와 사업화, 연구 인프라를 아우르는 10년 이상의 장기 대형 연구개발 사업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글로벌 선도 연구그룹 중심의 연구거점 형성, 양자기술의 산업‧안보적 활용 탐색, 양자소자 지원 제작 인프라 구축, 국내 교육 인프라 확충, 한․미 정상회담 결과 후속  조치를 위한 국제협력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2023년 양자기술 정부 연구개발투자 방향(안)’도 논의했다.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양자 기술은 미래 산업 및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주도권을 확보해야할 필수전략기술이나 기술력 측면에서 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기술 격차를 뛰어넘고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우리 현실에  맞는 연구개발 전략과 이에 따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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