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수 단체가 서울에서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대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김구)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집회 참석과 관련된 운행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대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이 각종 대규모 집회에 대한 운행 자제 방침을 세우고, 조합 차원에서 회원사에 관련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조합 측은 지난 8·15 광화문 집회 당시 참석자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확산 방지, 조속한 종식에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는 등 이동에 제한이 가해지면서 운행 계약 전면 취소로 이어지는 등 전세버스 업계도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김구 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운행 계약 전면취소로 대부분의 전세버스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다”면서도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이 경영 정상화에도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하는 정치적·종교적 대규모 집회에 대전 전세버스는 운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젠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