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서상희 교수팀 코로나19 백신항원 생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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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서상희 교수팀 코로나19 백신항원 생산 성공
  • 최경주 기자
  • 승인 2020.03.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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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능‧안전성 검증 4~6주 걸릴듯
충남대 서상희 교수팀이 코로나19 백신 항원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백신 항원 생산 모식도. 충남대 제공
충남대 서상희 교수팀이 코로나19 백신 항원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백신 항원 생산 모식도. 충남대 제공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서상희 교수팀이 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항원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해당 백신 항원의 효능과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10일 충남대에 따르면 서 교수 연구팀은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생물 안전 3등급 시설(BSL-3) 내에서 배양한 원숭이 유래 신장 세포인 베로(Vero)에 코로나19를 감염시켜 바이러스를 증폭하고 바이러스 단백질을 정제 후 포르말린으로 불활화(不活化)해 백신 항원을 생산했다.

효능과 안전성 확인을 위한 검증은 약 4주에서 6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람에게 상용화되는 대부분의 바이러스 백신은 바이러스 백신 주를 세포 등을 이용해 대량생산 후 포르말린 등을 처리해 불활화한 사독백신(독감백신, A형 감염백신, 소아마비 백신, 광견병백신)이거나,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떨어뜨린 약독화된 생독 백신(홍역백신, 유행성이하선염 백신, 풍진백신, 천연두백신, 수두백신, 황열백신, 독감백신)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관건은 우선 백신 공장에서 백신 항원을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병원성을 약화한 백신 주를 개발하는 것으로, 최종적으로는 건강한 사람에 코로 스프레이 방식으로 뿌리는 백신 주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19는 병원성이 높아 BSL-3 시설 내에서만 백신 항원 생산이 가능하다.

서 교수팀은 우선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비해 일반 백신 공장에서 사독 백신 생산이 가능하도록 병원성을 약화한 코로나19 백신 주를 최대한 빨리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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