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사망자 늘면 가격 뛰는 ‘코로나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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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사망자 늘면 가격 뛰는 ‘코로나코인’
  • 최정 기자
  • 승인 2020.0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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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나오면 토큰 소각해 가치 올려
개발자 “수익일부 기부”…“죽음 상업화” 비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전세계적으로 폭증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어날수록 가격이 오르는 암호화폐(가상화폐)가 등장했다. 코인 개발자들은 수익 일부를 백신 개발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재난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비난이 뒤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코인은 감염자와 사망자의 숫자가 증가할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형태로 설계됐다. 세계 인구수에 맞춰 발행된 이 코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수와 사망자수를 합친 만큼 토큰을 소각해 코로나19 환자가 늘면 코인의 가치는 커진다.

코로나코인 개발자측은 코로나코인 운영으로 인한 수익금 20%를 코로나 백신개발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감염병으로 인한 죽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비도덕적이라는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29일 기준 코로나19는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53개국으로 퍼졌으며, 확진자가 8만4132명, 사망자는 2876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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