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가드↓, 모노키니↑…원피스형 수영복 ‘대세’
상태바
래시가드↓, 모노키니↑…원피스형 수영복 ‘대세’
  • 김성서
  • 승인 2018.06.30 2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마켓 래시가드 판매량 10%↓, 원피스형 수영복 25%↑

배럴 '우먼 서클 원피스'

촌스럽게 여겨졌던 통짜 원피스 수영복이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패션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레트로(복고) 유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5월 27일~6월 26일)동안 여성 원피스형 수영복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비키니(브라캡 포함) 판매랑은 27% 증가했다. 이에 반해 여성 래시가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지난 2~3년 동안 휘몰아쳤던 래시가드 열풍은 잠잠해지고 모노키니 등 다양한 형태의 원피스형 수영복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모노키니를 구매했다는 직장인 김 모 씨(27)는 “예전에는 원피스형 수영복이라고 하면 선수용 수영복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원피스형 수영복이 등장해 유행하고 있다”며 “모노키니는 뱃살을 가려주면서도 섹시하고 이쁘게 입을 수 있어 구입했다”고 말했다.

고현실 G마켓 패션뷰티실장은 이에 대해 “비키니와 모노키니의 절개선, 보정 기능성이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시켜줘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체형에 관계없이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드러내자는 여성들의 의식 변화도 비키니, 원피스형 수영복 인기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복고 유행 덕분에 원피스형 수영복과 모노키니가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서핑 등 해양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래시가드 유행이 아주 저물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국내 래시가드 점유율 1위 업체인 배럴은 원피스형 수영복 유행에 관련 상품을 지난해 1종에서 올해 5종으로 늘렸다.

배럴 관계자는 “기존에는 수영복 카테고리에서 래시가드의 비중이 80%였다면 지금은 70% 정도로 조정했다”며 “원피스형 수영복이 최근 유행함에 따라 원피스형 수영복을 출시하고 디자인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레노마 수영복도 원피스형 수영복 카테고리 비중을 소폭 확대했다. 아울러 레노마 수영복은 래시가드 대신 원피스형 수영복, 모노키니, 비키니 등을 입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물놀이나 휴양지에서 몸을 가리기 위한 가디건, 재킷, 로브 등도 함께 판매량이 늘었다고 전했다.

레노마 수영복 관계자는 “사람들이 레저활동에서는 래시가드를 입으면서도 호캉스나 워터파크에서 미적인 부분을 추구하기 위해 모노키니 등 원피스형 수영복을 추가로 구입하고 있는 경향이 나타난다”면서 “래시가드 판매가 급격히 꺾이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뉴스1/젠미디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