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사 7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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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사 7곳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 김성서
  • 승인 2018.06.3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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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 제외 권고한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도 포함
전체 위원국 지지…우리나라 13번째 세계유산
통도사 현지 실사 모습.(문화재청 제공)

양산 통도사와 공주 마곡사 등 전국 7곳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우리나라의 13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경남 양산 통도사, 경북 영주 부석사, 경북 안동 봉정사, 충북 보은 법주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 전남 해남 대흥사 등 7개 사찰로 구성돼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초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의 최종 심사평가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

이코모스는 애초 심사평가서에서 대한민국이 당초 등재 신청한 7곳 사찰 중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등 4곳 사찰만을 등재(Inscribe) 할 것을 권고했다.

함께 등재 신청한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는 역사적 중요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으며, 봉정사의 경우 ‘종합승원’으로 보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사찰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이코모스가 세계유산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한 3곳 사찰을 포함해 원래 신청한 7곳 사찰이 모두 등재될 수 있도록 보완자료를 작성하고, 위원국들을 상대로 교섭을 펼쳤다.

그 결과 이날 오후에 있었던 등재 결정 논의 과정에서 위원국인 중국이 7개 산사 모두를 등재할 것을 제안하면서 21개 위원국 중 17개국이 공동 서명했고, 20개 위원국이 지지발언을 해 전체 위원국의 지지로 성공적으로 등재됐다.

뉴스1/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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