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방한…이도훈 본부장과 비공개 만찬
美 한반도 라인 후커·램버트 등 대표단 포함
美 한반도 라인 후커·램버트 등 대표단 포함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 비핵화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비건 대표는 10일 오후 4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대북정책특별대표로 임명되고 난 뒤에는 첫 한국 방문이다. 한국에 다시 와 기쁘다”면서 “어떻게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비건 대표는 한국 과장을 역임한 마크 램버트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과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관 등과 함께 방한했다.
그는 이날 오후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비공개 만찬을 갖는다.
오는 11일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이 본부장과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추진 및 한미 공조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는 일정도 소화한다.
이를 통해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종전선언 등에 대한 한미간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비건 대표가 한국을 포함 동북아 3개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달 23일 임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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