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정상회담 후 판문점선언 비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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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남북정상회담 후 판문점선언 비준 논의”
  • 김성서
  • 승인 2018.09.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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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주례회동
추석 전 민생 입법 성과 낸다…오후에도 회동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뉴스1

여야는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 문제를 오는 18~20일로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논의하기로 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주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내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국회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보낸다고 했는데 정부로서는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비준 동의는)여야 간 좀더 논의가 필요한 것 같다. 이 문제를 너무 정쟁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로 (비준 동의안을)보내오면 충분히 논의하고 3차 정상회담이 끝난 이후 결과를 보면서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 문제는 18일 정상회담을 통해 핵 폐기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 상황이 온다면 국회 차원에서도 상당히 심도 있는 논의를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여야는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비준 동의안 문제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 원내대표가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정상회담 이후 논의하기로 한데는 야권의 반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에서는 (비준동의안이)원활하게 되기 힘들다”면서 “야당이 험하게 비판해서 정쟁으로 가면 정상회담을 앞두고 별로 안 좋지 않으냐. 그래서 제가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또 추석 전 민생 입법 성과를 내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얽혀있는 현안들을 협의, 추석 안에 (정기국회에서)소정의 성과를 내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며 “그런 관점에서 절충하고 양보해서 국민들이 어려워진 경제 여건 속에서도 즐거운 한가위를 맞이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찬을 함께 하면서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도 재차 회동을 갖고 정기국회에서의 입법 성과를 위해 협상을 계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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