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절 열병식에 ICBM 등 비공개…“남북 관계 발전에 좋은 메시지”
통일부는 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 70주년 관련 열병식을 ‘로우 키(low key)’로 진행한 것을 두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좋은 메시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빠진 수위 조절이라는 많은 외신의 평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련 평가가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한 9.9절 70주년 계기 열병식에서 대미 위협 수단으로 사용되던 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지 않았고, 핵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여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대중 연설 없이 참관만 해 북한이 미국 등을 의식, 열병식에서 무력시위를 펼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백 대변인은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해서는 “개소식 일자를 북측과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개소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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