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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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 쏟아진다
  • 김찬혁
  • 승인 2019.03.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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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삼성전자 등 자체개발·제휴 디앱 내놔
암호화폐 지갑·디앱 개발 툴 등 블록체인 대중화 기대감

카카오, 네이버 등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블록체인 관련 애플리케이션(디앱·DApp)을 100여종 쏟아낼 예정인 가운데 이들 기업이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19일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가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디앱 운영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카카오, 네이버 등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블록체인 관련 애플리케이션(디앱·DApp)을 100여종 쏟아낼 예정이어서 이들 기업이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게임업체 등은 보상형 디앱을 일제히 내놓을 예정이다. 보상형 디앱이란 이용자의 활동에 따라 보상 형태로 토큰을 지급하는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뜻한다. 올해 출시될 디앱은 100종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그라운드X’는 오는 6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정식 출시하며 클레이튼과 제휴한 개발사들의 디앱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보된 클레이튼 제휴사는 26곳이며 6월 말 정식 출시 전까지 제휴 업체를 10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라운드X는 모회사의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에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을 출시하면서 디앱 4종의 운영을 돕는 지갑서비스를 내놨다. 삼성의 대표 브랜드인 갤럭시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한 만큼 삼성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디앱 서비스를 내다보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SDS도 기업용 블록체인 앱스토어를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도 오는 4월 자체 디앱과 외부 디앱을 포함한 블록체인 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라인은 일본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의 메이저 메신저로 자리 잡은 만큼, 해외 디앱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4월에 발표될 디앱 숫자는 수십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네오위즈와 한빛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과 범현대 계열 에이치닥, 소셜커머스업체 티몬 등도 디앱 서비스 개발을 준비 중이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 등이 디앱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기업용 개발툴을 속속 내놓고 있어 올 한해 블록체인 디앱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제수단으로 쓰이는 유틸리티 토큰은 신원확인과 본인인증 과정을 통해 과세나 자금세탁 부분만 신경 쓰면 활용방안이 무궁무진하다”면서 “국내 대기업이 보상형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어, 블록체인 업계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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