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만명’ 화천산천어 축제, 방문객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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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만명’ 화천산천어 축제, 방문객 역대 최다
  • 김찬혁
  • 승인 2019.01.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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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전유물 얼음낚시서 '가족레저'로
중동, 유럽 등 40개 국에서 외국인 관광객 15만명 방문
2019화천산천어축제 폐막날인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얼음벌판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이 산천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화천군청 제공

2019화천산천어축제가 184만명이라는 역대 최다 방문객수를 기록하며 27일 폐막했다.

개막 5일부터 23일간 축제장 방문객은 184만명(외국인 14만6000명 포함)으로 추산됐다. 이로써 지난해 173만명의 최고 기록을 1년 만에 갈아 치웠다. 이런 흥행에 힘입어 ‘13년 연속 100만명, 5년 연속 150만명 돌파’라는 겨울축제 신화를 이어갔다.

특히 100만명 돌파에 걸린 기간은 단 9일. 지난해보다 사흘 빨라진 역대 최단 기간으로 기록됐다.

이번 축제는 완벽한 날씨와 화천군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더해 최고의 흥행 성적표를 그렸다. 연초부터 강력한 한파 덕분에 얼음판 두께가 30cm를 훌쩍 넘어 섰고, 이에 얼음구멍이 2만개까지 마련됐다. 축제기간에는 비나 눈이 단 한 번도 내리지 않았고 관광객들은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14만6000명으로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3년 연속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돌파를 이었다.

특히 화천군이 수년간 정성을 쏟아온 외국인 자유여행가 유치에서 큰 결실을 맺었다. 외국인 자유여행가는 동남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40여개 국가에서 2만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는 축제의 더 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화천군은 향후 아랍권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2019화천산천어축제 폐막날인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 외국인 얼음낚시터에서 외국인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뉴스1

축제의 성공은 국내 겨울문화의 새로운 트렌드 바람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스키와 스노보드 위주의 겨울철 레저문화는 수년간 이어온 산천어축제의 흥행으로 그 무대가 눈에서 얼음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마니아들에게 전유물로 여겨지던 얼음낚시는 어린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레저’로 확대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1년간 준비해 주신 군민들게 감사드린다. 내년 더 흥미진진한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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