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인수위 공식 출범…“시민 참여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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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인수위 공식 출범…“시민 참여 중시”
  • 김성서
  • 승인 2018.06.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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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인수위 위원장 18일 기자간담회
“공약에 대한 대략적 이행계획 수립, 비전·로드맵 완성”
조승래 대전시장직 인수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수위원회 구성 및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를 위한 ‘민선7기 대전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유성갑)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인수위원회 구성과 운영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촛불 혁명을 통해 시민은 관행적인 정치와 행정을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면서 “민선7기 대전시정은 시민의 요구, 의견, 가치를 받아 시민 참여를 중시한 시정 운영에 나서겠다”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수위부터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향후 시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 주안점을 두겠다”며 “다만 (인수위 운영)기간이 짧아 구체적이진 못하지만 당선인 공약에 대한 대략적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비전과 로드맵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원회는 조 위원장을 중심으로 김종남 부위원장(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김미중 간사(전 대전시 경제특보) 등 총 6개 분야 20명의 인수위원으로 구성됐다.

인수위 실무지원단에는 허 당선인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박범창(기획), 한남희(공보), 김라운·탁현배(의전) 씨가 배치됐다.

인수위는 △대전시 현안과 살림·정책 등 이슈 파악 및 정리 △선거과정에서 시민들과 약속했던 것을 가다듬어 구체적 방안 제시 △취임식 준비 등에 나선다.

또 인수위 자문기구로 구성되는 자문위원회(새로운 대전위원회)는 민선7기 비전수립 및 공약이행방안 도출, 비전수립 및 공약이행방안 검토 등을 하게 되고, 인수위 활동 종료 후 자문위원회는 시정자문 역할을 한다.

인수위는 19일 오전 9시 30분 전체회의를 통해 각 실국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인수위에 대해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들이 시정 을 준비하는데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인수위 구성에 관한 원칙은 해당분야 전문가, 현장 활동가, 해당분야의 전문성 있는 사람들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인수위 위원들의 시정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 당선인의 원칙과 철학대로 하겠다”고 밝혔고, 정무부시장 임명과 조직개편 등에 대해서는 “아직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업무보고 후 차차 생각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회의 시에 대한 견제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집행부는 시민의 요구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으로 본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실·국장 주간업무회의에서 허 당선인에 대한 정확한 핵심 시정 현안 보고를 당부하며 “현시점에서 당선인이 꼭 알아야 하거나 결심이 필요한 내용 등 시정 핵심 정보가 빠짐없이 전달돼야 한다. 일상적 내용, 논의할 사항 등 보고내용을 구분해 보다 빠른 파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다음은 인수위원회 위원 명단.

△위원장= 조승래 국회의원

△부위원장= 김종남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간사= 김미중 전 대전시 경제특보

△기획·총괄= 전문학 대전시의원, 노준호 민주당 대전시당 정책실장, 고경곤 디자인진흥원 혁신위원장

△경제·과학= 조세종 사회적경제연구원장, 최수만 IT미디어연구소장, 황혜란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원

△자치·안전·시민참여= 강영희 풀뿌리사람들 이사, 곽현근 대전대 교수

△문화·예술·체육= 김기탁 배재대 교수, 박은숙 대전문화연대 대표

△보건·복지·교육= 류진석·허창석 충남대 교수, 채계순 대전시의원 당선인

△도시·주택·환경= 정경석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원

△법·제도= 김병구 변호사

김성서 기자 biblekim08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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