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아진 간편식…즉석밥‧국 1년새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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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높아진 간편식…즉석밥‧국 1년새 8%↑
  • 최정
  • 승인 2019.05.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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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죽 4%‧컵라면 3% 인상
즉석짜장 등 5개 품목은 인하
대형마트-편의점 가격차이 커
한국소비자원은 간편식품 소매시장에서 비중이 높은 상위 품목 10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월 첫째 주와 마지막 주 사이 21일 만에 7개 품목 가격이 최대 3%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뉴스1

바쁜 직장인이나 1인 가구가 많이 찾는 즉석카레·라면·즉석밥 등 간편식품의 가격이 지난 한 달 사이 최대 3% 뛴 것으로 조사됐다.

즉석밥·즉석국 등 인기 품목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8.5%가량 비싸졌다. 컵라면 가격도 1년 사이 3% 올랐고 같은 기간 즉석죽 가격은 4% 뛰었다.

한국소비자원은 간편식품 소매시장에서 규모가 크고 비중이 높은 상위 품목 10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첫째 주(5일)와 마지막 주(26일) 사이 21일 만에 7개 품목 가격이 최대 3%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즉석밥·컵밥·즉석국·탕·즉석죽·스프·즉석카레·즉석짜장·라면·컵라면 10개 품목을 인기 간편식품으로 선정하고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간편식 월간 가격 등락률 및 전년대비 등락률. 뉴스1

조사 결과 4월 한 달 사이 즉석카레 가격은 3%, 라면 가격은 1.6%, 즉석밥 가격은 1.5% 증가했다. 이밖에 △즉석짜장 1.4% △컵밥 1.1% △즉석국 0.7% △ 컵라면 0.1% 등 7개 품목 가격이 올랐다. 반면 스프(-0.8%), 즉석죽(-1%), 탕(-4.2%) 등 3개 품목 가격은 더 싸졌다.

1년 단위로 들여다보면 선호도가 높은 즉석밥과 즉석국의 가격은 전년 동기(4월) 대비 각각 8.5%, 8.4%씩 비싸졌다. 같은 기간 즉석죽과 컵라면의 가격도 각각 4%, 3%씩 뛰었다.

반면 즉석짜장과 즉석카레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5.9% 싸졌다. 이 밖에 △스프(-4.1%) △라면(-2.4%) △탕(-0.4) 등 5개 품목의 가격이 내렸다. 컵밥 6종의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유통업태간 간편식품 가격차. 뉴스1

동일한 간편식품을 구매하더라도 어디에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최대 50% 가까이 차이났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4주 동안 각 유통업태 별 간편식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오뚜기 햄버그 덮밥'의 가격이 유통업태에 따라 최대 49.1%까지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46.9%) △동원 양반밤단팥죽(45.6%) 등 순으로 가격차가 벌어졌다. 가장 가격차가 작은 품목은 '대상 청정원 옛날식짜장(5.2%)'로 조사됐다.

간편식품은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편의점에서 구입할 때는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대형마트(30곳)·전통시장(35곳)·백화점(12곳)·SSM(20곳) 등 100곳에서 판매되는 상위 15개 간편식품을 모두 구입해본 결과, 대형마트의 총 구입비용은 2만5057원인 반면 편의점은 3만3450원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간편식품을 사더라도 최대 8400원 가까이 차이가 난 셈이다.

이 외에 전통시장 총 구입비용은 2만7315원, SSM 총 구입비용은 2만8314원이 나왔다. 대형마트가 편의점보다 25.1%, 백화점보다는 14.9% 더 저렴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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