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리적 경영” 시민단체 ‘임블리’ 고발
상태바
“비윤리적 경영” 시민단체 ‘임블리’ 고발
  • 최정
  • 승인 2019.05.27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류 디자인 베끼고 식품 비위생적 생산‧관리”
상표법‧식품위생법‧소비자법 위반‧사기 혐의 등

80만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로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의류와 식품 등을 판매하다 '곰팡이 호박즙' 부실대응으로 논란을 일으킨 '임블리(본명 임지현)'가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했다. 

이른바 ‘곰팡이 호박즙’으로 논란이 된 인플루언서 ‘임블리(본명 임지현‧32)’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 24일 임지현 전 부건에프엔씨 상무와 남편인 박준성 부건프엔씨 대표이사를 사기(과대광고)와 상표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소비자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곰팡이가 검출된 해당 호박즙 제품을 전수조사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책위는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부건에프엔씨의 실질적 경영자이며 8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했다”며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 및 ‘블리블리’를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으로 운영하면서 ‘팔면 그만’이라는 얄팍한 사고로 소비자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임씨가 판매한 상품 일부가 특정 명품브랜드의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이 있어 상표법 위반 소지가 있고, 상품이 품절되지 않았음에도 품절된 것처럼 속여 ‘다음 차수에 판매하겠다’고 게시한 것은 사기 행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또 곰팡이 호박즙 논란 등 비위생적으로 제품을 관리한 정황이 있다며 호박즙과 ‘이물질 화장품’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인스타그램에서 8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임씨는 자신의 유명세를 활용해 의류와 호박즙 등을 판매했다. 하지만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항의에 “환불은 어렵고 그 동안 먹은 것에 대해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 개만 교환해주겠다”고 대응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로 논란을 샀다. 이후 소비자 항의가 빗발치자 임 씨는 부건에프엔씨 상무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 불만은 가라앉고 있지 않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