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사업가 납치‧살해 ‘국제PJ파’ 부두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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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사업가 납치‧살해 ‘국제PJ파’ 부두목 추적
  • 최정
  • 승인 2019.05.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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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청 인근 교각하부 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하고 달아나는 피의자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50대 사업가를 살해한 호남 최대 폭력조직 ‘국제PJ파’의 부두목 조모(60)씨를 경찰이 쫓고 있다. 공범 2명은 검거됐으나 조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10시 30분쯤 경기 양주 남방동 양주시청사 인근 전철하부교각 주차장에 있던 BMW차량 뒷좌석에서 양발과 양손이 묶인 채로 사업가 A(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9일 국제PJ파 부두목 조씨를 만나러 간 뒤 연락이 두절돼 20일 실종신고된 상태였다.

조씨는 A씨에게 투자했다가 손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9일 오후 광주광역시 상무지구 식당에서 만났으며 이후 노래방에서 공범 홍모(61)씨와 김모(65)씨가 납치에 가담했다. 납치에 쓰인 BMW 차량은 조씨의 친동생(59)이 운전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주시경, 서울 수서경찰서는 공조수사에 나섰고 21일 밤 A씨 시신을 발견했다. 이어 광주경찰은 22일 오전 광주송정역에서 조씨 친동생을 붙잡았다.

또 양주경찰은 22일 오전 10시 반경 양주 율정동의 한 모텔에서 공범 홍씨와 김씨를 검거했다. 이들은 발견 당시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의식불명 상태였다. 현장에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범행을 시인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현재는 의식을 일부 회복해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주범 조씨를 쫓고 있다.

호남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국제PJ파는 드라마 ‘모래시계’ 실제 모델로 알려진 조직폭력배 여운환(65)씨가 두목인 조직으로, 여씨의 은퇴 뒤 부두목인 조씨가 실질적으로 조직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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