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높인 보급형 디카 ‘프리미엄 폰카’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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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인 보급형 디카 ‘프리미엄 폰카’에 맞불
  • 최정
  • 승인 2019.02.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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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화질 우수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가격 낮추고
자동초점‧영상기능 강화…고배율 광학 줌렌즈 장착도
카메라 렌즈가 5~6개씩 장착되는 등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이 크게 향상되자 위기감을 느낀 카메라 전문업체들도 가격은 낮추고 기능과 개성은 살린 다양한 제품을 1분기에 출시한다. 사진은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의 보급형 모델인 ‘EOS RP’. 뉴스1

카메라 렌즈가 5~6개씩 달리거나 전문가 수준으로 손떨림을 방지해 주는 기능이 탑재되는 등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이 크게 진화하자 카메라 전문업체들도 1분기 가성비 높은 보급형 제품을 선보인다. 

캐논은 다음달 1일 ‘EOS RP’를 출시한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가운데 유일하게 100만원대 중반(164만9000원)이다.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35㎜ 필름(24x36㎜ 규격)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접목한 카메라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일반 디지털 카메라보다 화질이 우수하지만 바디가격만 250만원이 넘는 고가이기 때문에 전문가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캐논 EOS RP는 캐논이 지난해 최초로 출시한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의 보급형 모델이다. 여전히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풀프레임을 감안하면 문턱을 크게 낮춘 가격이다.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주력하던 소니는 이달 APS-C 미러리스 ‘a6400’을 출시했다. APS-C 미러리스는 풀프레임보다 센서는 작지만, 그만큼 본체가 더 작고 가성비가 높아 일반 사용자에게 더 가까운 제품이다.

a6400은 동영상 촬영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일상을 담아 공유하는 브이로그나 유튜브 등 1인 방송 수요에 맞춰 4K HDR 동영상 촬영과 180도 스위블 액정 등의 기능을 갖췄다. a6400은 특히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돕는 ‘자동초점’(AF) 기능에 힘을 줬다. 인공지능 기술로 눈동자를 추적하며 초점을 잡아주는 ‘리얼타임 Eye-AF’ 기능도 최초로 탑재했다.

니콘은 스마트폰 카메라와의 차별화를 위해 고배율 줌을 앞세워 ‘쿨픽스 B600’과 ‘쿨픽스 A1000’을 출시한다. 고배율 줌이 가능한 카메라는 인물부터 풍경까지 다양한 피사체에 맞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용으로 인기가 높다. 두께가 얇은 스마트폰은 렌즈와 센서 사이가 짧아 고배율 광학줌 구현이 어렵다. 최근 스마트폰들은 렌즈를 여러 개씩 달아 고배율 효과를 내고 있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에는 미치기 어렵다.

쿨픽스 B600은 광학 60배, A1000은 35배 줌렌즈를 적용했다. 고배율 줌의 단점인 손떨림 방지 기능도 지원한다.

카메라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계속 축소되는 흐름 자체를 되돌리긴 쉽지 않다”며 “육아나 여행 등 고화질 사진을 원하는 소비자와 최근 유행하는 동영상 촬영 등에 기능을 특화해 남은 시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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