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38곳 폐원 의사…2주새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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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38곳 폐원 의사…2주새 2배 증가
  • 최정
  • 승인 2018.11.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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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악화‧건강문제 등 사유…서울 15곳‧대구 4곳 등 협의
교육부 “부모 3분의2 동의해야…폐원땐 인근유치원 수용”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을 기준으로 학부모에게 폐원통보를 하거나, 교육청에 폐원신청을 한 전국 사립유치원은 38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1

학부모에게 폐원을 통보하거나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전국 사립유치원이 38곳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최초로 폐원 현황을 공개한 지난달 26일의 16곳과 비교하면 2주새 2배로 늘어났다.

교육부는 7일 '사립유치원 모집중지 및 폐원 일일상황'(6일 오후 5시 30분 기준)을 공개했다. 폐원을 협의 중인 유치원은 최근 발표인 지난 5일 당시 22곳보다 보다 9곳 증가해 총 31곳이 됐다. 폐원을 교육청에 신청한 유치원도 1곳 늘어나 5곳으로 집계됐다. 폐원이 승인된 유치원은 2곳이다.

협의 중인 유치원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총 15곳이 학부모와 폐원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 5일 통계보다 5곳이 늘어났다. 추가된 5곳은 각각 임대 건물주의 퇴거요청, 공사로 인한 통학여건 악화, 원아모집의 어려움, 건강 등 개인사정, 경영악화 등을 폐원 사유로 제시했다.

폐원 의사를 밝힌 유치원이 한곳도 없었던 대구에서도 4곳이 폐원을 협의하고 있다. 2곳은 운영악화와 건강 등 개인사정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나머지 2곳은 최근 불거진 비리의혹 사태로 폐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번 사태와 관련해 폐원을 고려중인 유치원은 기존의 충북 1곳을 포함해 총 3곳이 됐다.

인천에서는 1곳이 추가로 폐원을 신청했다. 이곳은 이미 4월부터 건강 등 개인사정을 이유로 휴업하던 곳이다.

이외에 협의 중이거나 관할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은 △충남 5곳 △경기 3곳 △전북 3곳 △인천 2곳 △울산 2곳 △충북 1곳 △부산 1곳이다. 이미 폐원이 승인된 유치원은 인천과 충북에 각각 1곳이다.

원아모집 중지 예정인 사립유치원은 경기에 1곳이다. 건물 신축공사에 따라 내년도 만3세 원아모집 1년 중지를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폐원 절차와 관련, 학부모 3분의 2가 동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또 이들 유치원이 실제 폐원할 경우 원아들을 인근 유치원에 대체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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