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 소속사 계약해지에 “마음 아파”
4년간 음악프로듀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승현 형제가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두 형제는 폭행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더 이상 아동학대와 인권유린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석철 군과 동생 승현 군은 26일 오후 1시 40분쯤 1차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방배경찰서에 출석했다. 이석철군은 “우리 문제만이 아닌 아동학대, 인권 유린 이런 부분에 대해서 2차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기자회견을 했고 경찰 조사도 성실히 받겠다”며 “한편으로 속상하고 많이 힘들다”고 심경을 밝혔다.
음악 프로듀서의 폭행 사실을 인지하고도 폭행을 방조한 의혹을 받는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에 대해서는 “저희는 꿈을 가지고 성공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달려왔는데 '너희 때문에 잘못이다', '너희 때문에 해체한다'는 협박도 받고, 폭행 당하면서 협박 받은 부분에 있어 너무 공포였다”며 “그 부분에 대해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멤버들의 계약 해제 문제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이석철 군은 “지금까지 폭행당하고 협박 당한건 모든 멤버가 아는 부분이고 (나머지) 4명이 전속계약 해지를 했다는 걸 기사로 접했다”며 “그 부분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앞서 이석철 군은 프로듀서 문모 씨가 지난 2015년부터 4년간 총 10건의 폭행을 저질렀으며, 동생 이승현 군은 문 씨의 폭행 트라우마로 현재 정신적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스트라이트의 모든 멤버들과의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으며 남은 분쟁 사안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통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