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종합상황실 오늘부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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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종합상황실 오늘부터 가동
  • 최정
  • 승인 2018.09.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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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어 ‘평화, 새로운 미래’…종합상황실장에 윤건영
靑,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다음주 국회 제출
메인 프레스센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설치
지난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환담하는 모습. 뉴스1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할 종합상황실이 7일부터 가동된다. 표어 '평화, 새로운 미래'로 결정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준비상황에 대해 브리핑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회담의 공식명칭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2018 INTER-KOREAN SUMMIT PYEONGYANG)'이다.

그는 "이번 회담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후 11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을 약속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역사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남과 북이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국민 염원을 슬로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7일부터 가동된 종합상황실은 청와대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구성한다. 3월 1차 방북 및 지난 5일 당일치기 방북을 다녀온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실장이 종합상황실장이다. 4월 정상회담 때에도 윤 실장이 종합상황실을 맡았다.

김 대변인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시 문 대통령의 방북 경로가 비행기를 이용한 서해 직항로가 될 것이라는 보도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북쪽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때 국회 교섭단체 대표들도 동행할지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이번 회담에 국회의원들과 같이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어떤 분들과 가게 될지는 협의 중에 있다"며 "교섭단체 대표가 될지 어떻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정상회담일 이전인 1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의결하고 국회에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판문점 선언에는 △남북관계의 전면적·획기적 개선·발전 △자주통일 앞당기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를 철저히 이행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등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당은 북한의 핵 폐기에 관한 실체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메인 프레스센터로 선정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제공

한편 평양정상회담의 메인 프레스센터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 조성될 예정이다.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임종석)는 "DDP가 600년 문화유산인 '서울 한양도성'과 연결된 곳이자 역동적인 동대문을 대표하는 미래형 건축물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전 세계인과 교감하는 역사적 순간에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최적의 장소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회담 기간 모든 일정은 평양 프레스룸-DDP 메인프레스센터-온라인 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스마트 프레스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 언론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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