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대입 개편안 오늘 ‘밑그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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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대입 개편안 오늘 ‘밑그림’ 발표
  • 최정
  • 승인 2018.08.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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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확대‧절대평가 도입 등 두고 4개안 중 결정
어떤 시나리오 선택되든 교육현장 혼란 불가피할듯
전교조 수도권지부 조합원들(왼쪽)과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회원들이 지난달 10일 '대입제도 개편 수도권·강원권 국민대토론회'가 열린 서울 서초구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수능 절대평가 전환-대입 정시 확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스1

현재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될 새 대입제도 개편안의 밑그림이 3일 공개된다. 국가교육회의 산하 특별위원회인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결과'를 발표한다.

시민대표 491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이 숙의·공론화 과정을 거쳐 대입제도 개편 시나리오 4가지를 평가하고 공론화위가 이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다.

대입제도 개편 시나리오 중 1안은 수능 위주 정시전형으로 45% 이상 선발하고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방안이다. 현재 20%대에 머물러 있는 정시비율을 늘려 수시·정시비율을 1대1로 맞추자는 것이다.

2안은 수시·정시비율을 대학 자율에 맡기고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면 전환하는 게 골자다. 절대평가를 통해 수능 영향력을 낮춰 정시 축소기조를 유지하고 수시 학생부전형 중심 대입제도로 운영하자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3안은 수시·정시비율을 대학이 자율 결정하고 수능도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내용이다. 현행 대입기조를 유지하되 점진적인 정시비율 확대를 전제하고 있다.

4안은 수능전형 확대와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비율 균형을 추구한다. 수능은 상대평가를 유지한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대학의 높은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을 줄이고 정시 전형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안으로 평가받는다.

시나리오는 넷이지만 핵심 쟁점은 하나다. 정시 확대 여부다. 1·3·4안은 수능 위주 정시 확대에, 2안은 정시 축소·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4가지 시나리오 모두 채택 가능성이 있다. 1안은 대입 정시 확대를 바라는 학생·학부모들의 많은 지지를 받아왔다. 과도한 입시경쟁 해소를 열망하는 현장의 목소리도 적지 않아 2안으로 기울 수도 있다.

현행 유지로 결정된 원전 공론화나 학생부 개선방안 숙의결과 사례를 감안하면 3안 채택 가능성도 크다. 서울 주요대 학생부종합전형 비중 문제가 이번 대입제도 개편의 핵심 쟁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안도 유력 후보다.

문제는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결과 발표 이후다. 어떤 시나리오가 선택돼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입제도 개편 밑그림이 발표되면 또 다른 국가교육회의 특별위원회인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대입특위)가 이를 토대로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만든다. 국가교육회의는 이를 심의·의결해 최종 권고안을 확정한다. 교육부는 이달 말 국가교육회의가 전달한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과 그동안 정리했던 2022학년도 수능과목 구조 및 출제범위, 학생부 기재 개선안 등을 종합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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