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직장’ 금융공공기관, 지방대출신 채용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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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직장’ 금융공공기관, 지방대출신 채용 저조
  • 최정
  • 승인 2018.06.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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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공공기관, 지방대육성법 권고 비율(35%) 정당한 사유 없이 미달”

지난해 30명 이상 신규 채용한 공공기관 가운데 16곳이 지방대 출신 채용 권고비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유성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319개 공공기관 가운데 지방대 육성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방대 출신 채용권고비율(35%)에 미달한 기관은 66곳에 달했다.

특히 3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한 16개 대형기관의 지방대 출신 채용 비율을 살펴본 결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94명 모집에 12명을 채용, 12.8%의 비율로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예금보험공사가 46명 모집에 6명으로 12.9%, 중소기업은행이 193명 모집에 35명으로 18.1%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공공기관으로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자산관리공사, 무역보험공사, 예탁결제원, 신용보증기금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금융공공기관 외에도 채용비율에 미달한 기관들 중 상당수가 일명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곳이 많다”며 “이들 기관의 채용에 있어 지방대학출신이 고전하는 원인에 대해 채용 관계자들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정부도 지방인재 채용과 관련한 제도에 있어 미비한 점은 무엇인지 세심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확대 정책이 지역인재 채용에 활력을 불어넣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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