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만 대전 급식 사고 3번째…‘비상’
상태바
올해에만 대전 급식 사고 3번째…‘비상’
  • 최정
  • 승인 2018.06.28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을 하고 있는 모습(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100여명이 급식을 먹은 뒤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하고 나섰다. 대전에서 올해에만 세 번째 식중독 의심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25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구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은 학생 5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고, 조사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E 지난 1일에는 지역 자사고 학생 3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고, 22일에는 동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다.

이번에 식중독 의심 증세가 나타난 학교에는 급식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음식을 교실로 운반해 먹고 있었다. 이렇게 대전 관내에서 식당이 없어 교실 배식을 하는 학교는 9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전 전교조는 성명을 내고 “대전의 밥상이 바람 잘 날 없다”면서 “지난달 학교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활동을 벌였다고 한다. 그러나 한 달도 되지 않아 벌써 두 번째 식중독 의심 사고가 났다. 학부모와 시민들이 불안에 떨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1일 대전 전체학교 영양(교)사 290명을 대상으로 위생·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22일 식중독 의심 사고가 발생했는데,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현장실사와 전수조사, 특별감사가 필요한 시점에 보여주기 식 행사만 하고 있으니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리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만큼은 학교, 교육청, 보건당국이 철저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더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7.9.2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