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투기지역 지정에 대전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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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투기지역 지정에 대전 '풍선효과'
  • 최정
  • 승인 2018.06.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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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으로 세종시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인접한 대전지역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들어설 ‘반석 더샵’ 의 분양에서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57.72대 1을 기록했다.

세종시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가수요가 인접한 대전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올 것이란 예측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공인중개사미래포럼 서용원 회장은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세종은 여러 규제로 묶일대로 묶였기 때문에 아파트 청약자 등의 자금이 대전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순위 경쟁률이 평균 57.72대 1을 기록한 반석 더샾의 경우만 보더라도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대전이 이번 부동산 대책의 직·간접적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전이 투기지역으로 묶이지 않는 한 이 같은 효과는 계속될 것"이라며 대전 지역 중 유성구 반석·지족·노은동을 최대 수혜지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전시 현안인 갑천 친수구역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도안동 호수공원 부지를 분양 시 지역 부동산은 최대 호황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지역의 아파트 미분양도 점차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은 5만7108호로, 전월대비 249호(0.4%)가 증가했다.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은 6월말 기준 대전 유성구 454호, 서구 185호, 동구 238호, 중구 128호, 대덕구 68호로 총 1073호다.

이와 관련,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번 8·2 부동산 대책으로 대전 지역의 미분양이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대전지역의 토지가격과 건설자재 등 건축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반석 더샵 분양을 받지 못한 청약자들이 주변 미분양 아파트 등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1/젠미디어

2017.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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