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은 논술전형, 중·하위권은 교과전형 중점대비
오는 9월 대입 수시모집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절반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기관 진학사는 지난 13~17일 자사 회원 71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올해 고3 수시지원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0.3%는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우선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성적뿐 아니라 비교과 활동까지 두루 평가하는 수시전형이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12개 대학의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선발비율은 45.3%에 이른다.
이어 고교 내신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18.9%), 대학별고사인 논술전형(18.1%)과 적성고사전형(5.3%) 순으로 꼽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이은 성적대별 선호 전형은 달랐다. 상위권 학생들은 논술전형을 2순위로 꼽았다. 1등급 학생 31.8%, 2등급 학생 28.4%가 논술전형도 준비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중·하위권 학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을 택한 비중도 높았다. 3등급 학생 21.3%, 4등급 학생 23.4%, 5등급 이하 학생 24.8%가 학생부교과전형도 중시했다.
이번 수시모집을 준비하면서 사교육의 도움을 받은 학생들도 많았다. 이들은 ‘수시 지원 준비를 위해 어떤 사교육을 받았느냐’는 물음에 논술(25.0%), 자기소개서(18.0%), 면접(6.9%), 적성고사(5.0%) 등을 꼽았다.
이 외에 ‘수시지원 때 누구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전체의 46.0%가 ‘나’라고 답했다. 이어 학교 또는 학원선생님(35.1%), 입시전문가(10.3%), 부모님(7.3%), 친구(1.3%)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