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창릉·부천 대장에 3기 신도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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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창릉·부천 대장에 3기 신도시 들어선다
  • 김성서
  • 승인 2019.05.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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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릉 3.8만·대장 2만 등 28곳에 11만가구 공급
지하철·BRT 신설 등 교통대책 조기 추진 예정
자족용지 기존 2배…아파트에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정부가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을 3기 신도시 택지지구로 추가 선정했다. 또 서울 도심 국공유지와 유휴 군부지 등 26곳을 중소형 택지로 선정했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 대규모 택지(100만㎡ 이상)로 고양 창릉(813만㎡·3만8000가구)과 부천 대장(343만㎡·2만가구)을 선정했다. 중소형 택지(100만㎡ 이하)로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사, 안산 장상 등 26곳에 5만2500가구를 짓기로 했다.

국토부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곳을 신규 신도시 입지로 선정했다. 고양 창릉은 여의도까지 25분 거리, 부천 대장은 서울역까지 30분 거리다. 국토부는 입주 시부터 교통에 불편이 없도록 지하철 신설·연장, 간선급행버스(BRT) 신설·연결, 차로 확장, IC 신설 등 교통대책을 조기에 추진할 예정이다.

또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신도시 대비 자족용지를 2배 가량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고양 창릉엔 기업성장지원센터를 건설하고 창업지원주택과 중기근로자 주택을 배치, 직주근접을 지원한다. 부천 대장도 기업지원허브와 창업주택을 건설해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저출산 문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아파트 단지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만들고 유치원도 100% 국공립으로 운영한다. 전체면적의 ⅓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3기 신도시 위치.뉴스1

또 봉천동 관사, 한울 아파트, 대방동 군부지 등 서울 19곳에 중소형 택지를 개발해 1만517가구를 공급한다. 안산 장상, 용인 구성역, 광명 테크노 등 경기 7곳에도 중소형 택지를 개발해 4만2000가구를 공급한다.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투기방지방안도 마련됐다. 국토부는 공공택지는 주민공람 공고 이후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투기 등 불법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또 개발예정 및 인근지역의 집값·지가변동, 토지거래량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원주민 재정착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 선호도를 고려, 대토 대상지역을 선정하는 등 주민 참여형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또 이주자 택지, 주택 특별공급 등 맞춤형 보상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도시 선정의 핵심은 지자체와 협의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것”이라며 “많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도시 선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사업시행자인 LH와 각 지방공사는 특색 없는 도시모습과 불편한 주차시설, 자족기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체적인 도시·건축계획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획으로 2025년까지 3기 신도시 30만가구 중 80%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택지에 3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3기 신도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6만6천가구), 하남 교산(3만2천가구),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1만7천가구), 과천 과천동 지구(7천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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