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아이카이스트 ‘흔적 지우기’ 본격 돌입
상태바
KAIST, 아이카이스트 ‘흔적 지우기’ 본격 돌입
  • 김성서
  • 승인 2018.07.19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AIST, 아이카이스트 임대한 20호실 철거 시작…장비 보관된 일부 사무실 제외
법원 집행관 등이 아이카이스트에 대한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아이카이스트 흔적 지우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아이카이스트는 수백억대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인 ‘창조경제 1호’ 김성진 대표가 운영한 회사다.

법원 집행관들과 KAIST 관계자들은 19일 오후 1시부터 대전 문지캠퍼스 소재 아이카이스트 건물 내부에 대한 철거를 시작했다. 집행관들은 채권자들이 압류하지 않은 집기를 빼내고 사무실에 붙어있던 조형물을 철거했다.

다만 투자 사기 피해자들인 아이카이스트 채권자들이 압류한 일부 장비는 이날 철거되지 않았다. 채권자들은 레이저패터닝 장비(KAIST 추정 3~5억원)를 50억원에 경매에 내놓은 상황이라 낙찰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레이저패터닝 장비 등 17건의 압류물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이카이스트의 간판은 향후 철거해야 한다는 것이 법원 집행관의 설명이다. 이에 아이카이스트가 임대한 20호실 가운데 장비가 보관돼 있는 일부 사무실에 대한 철거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내부 철거는 KAIST가 지난 4월 아이카이스트를 상대로 한 건물 명도 소송에서 승소한 데에 따른 후속조치다. KAIST는 아이카이스트와 20호실에 대한 계약을 하면서 계약만료(지난해 2월 28일) 후 계약 연장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아이카이스트는 입주계약 연장을 위한 필요조건을 이행하지 않았고, KAIST는 지난해 4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소송을 진행해 승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