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적성시험 응시자 역대 ‘최다’…사시 폐지·전문직 선호 영향
상태바
법학적성시험 응시자 역대 ‘최다’…사시 폐지·전문직 선호 영향
  • 김성서
  • 승인 2018.07.18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9740명 응시…첫해 9690명 넘어서
국내 한 법학전문대학원 전경.뉴스1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하려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사법시험이 폐지된 데다 취업난으로 전문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했다.

18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법학적성시험에 총 9740명이 응시했다. 이는 응시자가 가장 많았던 첫해 시험(2009학년도)의 9690명을 넘어선 것이다.

또 원서를 접수한 1만502명 가운데 92.7%가 시험에 응시해 응시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법학적성시험 응시자는 첫해 이후 계속 감소하면서 2013학년도에는 6980명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2014학년도 8387명으로 반등한 이후 2018학년도(9408명)에는 9년 만에 다시 9000명을 넘어섰고, 1년 만에 역대 최다 응시자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사법시험이 폐지되면서 로스쿨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돼 사법시험 준비생들이 다수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 취업난에 따른 전문직 선호 현상, 경제적 취약계층 응시자 증가 등도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