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매입형 유치원’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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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매입형 유치원’ 문연다
  • 김성서
  • 승인 2019.03.0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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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매입해 공립유치원 전환
“오는 2021년까지 30곳 개원 목표”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 사진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서초구 공립유치원인 양재유치원에서 아이들과 깍두기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뉴스1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이 8일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연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전국 최초 매입형 유치원인 서울구암유치원(서울시 관악구 소재)이 개원한다고 밝혔다.

매입형 유치원은 최근 사립유치원 사태 이후 수요가 늘어난 공립유치원을 쉽게 확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유치원을 새로 짓는 것보다 적은 비용이 들고 기존 건물과 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개원준비 기간도 짧다.

서울구암유치원의 전신은 사립 단설유치원인 해슬아유치원이다. 해슬아유치원은 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의 매입형 유치원 공모·심사를 거쳐 ‘1호 매입형 유치원’ 타이틀을 달았다. 매입하는 데에는 약 60억원이 들었다.

7개 학급으로 운영되는 서울구암유치원에는 해슬아유치원때부터 다녔던 34명 등 총 105명이 다닌다. 원장을 포함한 교직원은 총 21명이다.

정부는 2021년 국공립유치원 취원률 40%를 달성하기 위해 매입형 유치원을 확대해 나갈 방치미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번 매입형 유치원 개원을 계기로 오는 2021년까지 3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 4곳, 내년 15곳, 2021년 10곳 등 구체적 목표도 세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 매입형 유치원이 공립유치원 확대를 위한 하나의 대안적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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