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분열 시작됐나…온건파 새 단체 만들어
상태바
한유총 분열 시작됐나…온건파 새 단체 만들어
  • 김성서
  • 승인 2018.12.20 2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 출범 선언
“교육당국과 대립관계 청산할 것”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임시총회에서 한유총 대의원들이 참석하고 있는 모습.뉴스1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회원 가운데 일부가 새로운 유치원 단체인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를 만들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한유총은 한사협 소속된 회원들의 제명을 고려하고 있다.

20일 단체 출범식을 가진 한사협은 자료를 통해 “온 국민이 바라는 교육중심의 유아교육을 실시하고자 출범하게 됐다. 유아들을 위한 교육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당국과는 대립 관계를 청산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까지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한유총과는 다른 노선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 “사립유치원 사태는 한사협의 출범으로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여론은 한사협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유총은 이 단체가 박영란 한유총 서울지회장이 만든 단체로 보고있다. 박 지회장은 지난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면담 이후 한유총 회원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현 한유총 지도부와 충돌을 겪어왔다.

이에 한유총은 이들에 대한 제명을 검토하고 있다. 박수진 한유총 언론홍보위원은 “박 지회장이 한사협 회장이 되고 지회장을 따르는 10여명이 함께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회원 제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사협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