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사용한 연구개발비·여성연구원 수는 낮은 수준
2019년도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3조 3184억원 (3.9%↑) 증가한 89조 471억원(764억달러)로 OECD 국가 중 세계 5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GDP 대비 세계 2위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정부·공공, 민간분야의 연구개발 활동(연구개발비, 연구개발인력 등)을 조사한 ‘2019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9일 제25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공공분야 19조 995억원(21.4%), 민간분야 68조 5216억원(76.9%), 외국 1조 4300억원(1.6%)으로 민간 비중이 높았으며 정부·공공재원 대 민간·외국재원 비중이 21:79로 전년과 동일했다.
국제 비교시에도 민간재원 연구개발비 비중은 76.9%로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들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주요국의 2018년 민간재원 비중은 일본 79.1%, 중국 76.6%, 독일 66.0%, 미국 62.4%, 영국 54.8% 순이었다.
연구개발비 사용주체별로는 기업체 71조 5067억원(80.3%), 공공연구기관 10조 1688억원(11.4%), 대학 7조 3716억원(8.3%)으로 기업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 13조 623억원(14.7%), 응용연구 20조 401억원(22.5%), 개발연구는 55조 9446억원(62.8%)로 개발연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19년도 총 연구인력은 전년대비 2만3966명(4.7%↑) 증가한 53만 8136명이며 이 중 상근 연구원 수는 2만2320명(5.5%↑) 증가한 43만 690명으로 세계 5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수행 주체별 연구원 수는 기업체 38만7448명(72.0%), 대학 11만619명(20.6%), 공공연구기관 4만69명(7.4%)이 연구개발활동을 수행했으며 기업체에서 전년대비 증가인원이 1만9211명(5.2%↑)으로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다.
우리나라 연구원 1인당 사용한 연구개발비(FTE 기준)는 전년대비 317만원(1.5%↓) 감소한 2억 675만원이며, 중국(15만9386달러)과 영국(16만1743달러)를 제외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았다.
또한 여성 연구원은 전년대비 8459명(8.1%↑) 증가한 11만3187명(21.0%)으로 최근 10년간 여성연구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일본을 제외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내년 1월 중 주요통계가 포함된 보고서를 발간해 연구기관, 연구자 및 일반 국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공개하고, OECD에 송부해 국가 간 비교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