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증가에도 아랑곳…한국조폐공사 성과급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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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증가에도 아랑곳…한국조폐공사 성과급 잔치
  • 최경주 기자
  • 승인 2020.10.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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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김태흠 "작년 성과급 1인당 2323만원, 36개 공기업 중 3위"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8.24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8.24

한국조폐공사(이하 조폐공사)가 부채 증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과급을 늘리는 등 경영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태흠 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서천)이 조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총부채는 2472억원으로 2016년 534억원 대비 2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급증한 부채로 인한 연간 이자액만 9억 6000만원에 달한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95억원 당기순이익을 올렸는데, 성과급은 이보다 두 배 많은 225억원을 지급했다. 

지급된 성과급을 1인당 수급액으로 환산하면 1160만원으로 기타 성과급과 포상금 등을 합하면 2323만원에 달한다. 이는 36개 공기업 중 3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렇게 공사의 영업실적보다 임직원의 성과급이 많아 ‘배보다 배꼽이 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급증하는 부채에도 성과급을 늘리는 등 조폐공사의 방만 경영이 도를 넘고 있다”며 “부채 관리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임직원의 성과관리체계도 전면 개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만원 공정 (한국조폐공사 제공) 2019.6.19
오만원 공정 (한국조폐공사 제공) 2019.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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