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실감나는 소방훈련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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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실감나는 소방훈련 받으세요"
  • 김형달 기자
  • 승인 2020.09.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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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실감형 시뮬레이터 개발
체험형 훈련 콘텐츠 등 구성
ETRI 실감소방훈련 시뮬레이터 '아파트 화재' 콘텐츠 체험 사례. 사진=ETRI 제공
ETRI 실감소방훈련 시뮬레이터 '아파트 화재' 콘텐츠 체험 사례. 사진=ETRI 제공

국내 연구진이 화재현장을 실감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기술을 개발, 향후 VR기술을 바탕으로 소방관, 시민의 화재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돼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에 따르면 화재현장과 동일한 가상현실에서 실제 소방 도구를 활용해 소방훈련을 할 수 있는 실감형 시뮬레이터를 개발, 향후 소방훈련 현장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실감소방훈련 시뮬레이터’는 첨단 VR 기술이 집약된 기기로 △완전 몰입 체험형 콘텐츠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션 시뮬레이터 기술 △현장 실감 체험을 지원하는 다중 감각 인터페이스 기술 △소방관 참여로 개발된 실감형 훈련 콘텐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시뮬레이터는 가변형 모션 체험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해 가상 공간에서도 경사를 오르내리고 상하로 움직일 수 있다.

장착용 케이블이 있어 VR 체험 시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착용 상태에서 안전사고 우려 없이 상황에 몰입해 다양한 행동이 가능하다.

실감 인터페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소방호스 관창의 실제 사용감 또한 체험해볼 수 있다.  

연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집체교육 등이 어려운 소방관을 위해 네트워크를 통한 대규모 가상 집체교육도 지원한다.

이번에 개발한 시뮬레이터 기술을 소방현장에 적용하는 현장실증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2D 도면을 활용해 3D VR훈련 공간 및 시나리오를 손쉽게 생성하는 기술△FDS(화재 흐름을 계산하는 유체 역학 모델)엔진 연계 화재 가시화 기술 △하이브리드 다중 센서 정보 및 AI 학습 모델 기반 화재 발생 판단 기술 등을 개발, 기술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 화재현장에서 무전기, 안내방송만으로는 효과적인 대피 및 구조가 어렵다.

연구진은 문제 해결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화재 디지털 트윈 기술(현실과 동일한 가상세계를 만들어 특정 상황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원격지에서도 화재 상황을 실시간 관찰 가능하다. 현재 초기 정밀도가 85%에 그치고 있는데 화재 발생 판단 기술도 지속적인 AI 학습을 통해 96%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연구진은 향후 소방 호흡기와 소방복 등에 열감·냉감 재현 장치를 구현하고 훈련생의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 등을 고도화해 더욱 현실감 있고 효과적인 훈련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훈련시스템 운영자가 손쉽게 가상 환경을 변경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시뮬레이터의 경량화를 통해 일반 시민의 가상 환경 접근성 확보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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