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불화우라늄 누출사고 원인규명 촉구
대전시는 11일 육불화우라늄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 이를 통보하지 않은 (주)한전원자력연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시에 따르면 원자력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시에 신속하게 통보한다는 원자력 안전협약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철저한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핵연료주기시설에 대한 안전사고 근절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및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시민이 믿을 수 있는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날 사고로 현장 작업자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 시는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 및 안전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사고당시 서울 한국원자력의학원으로 이송됐던 부상자 2명은 방사능 피폭검사 결과 특이 소견이 없어 현재는 퇴원하고, 각각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공장외부로의 가스 누출은 없었으며, 사고 현장주변 등 공장 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 사건조사단은 밝혔다.
육불화우라늄 가스는 우라늄 원광을 가공해 농축우라늄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가공물로, 우라늄(U)에 불소(F)원자가 6개 붙어있는 화합물이다.
한편 10일 오전 9시53분께 대전 유성구 덕진동 한전원자력연료에서 우라늄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30대 직원이 양 다리 등에 2~3도 화상을 입고, 50대 직원이 우라늄 액화 불탄가스를 흡입해 한국원자력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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