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분야 구인난…미래성장동력 어쩌나
상태바
4차산업 분야 구인난…미래성장동력 어쩌나
  • 송영훈 기자
  • 승인 2020.08.11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경연, 2020년 한국 4차산업혁명 인력부족률 29.4%
4차산업혁명 인력부족률 현황과 전망(한국경제연구원 제공)
4차산업혁명 인력부족률 현황과 전망(한국경제연구원 제공)

 

2020년 현재 한국 4차산업혁명의 인력부족률은 29.4%로 인력수요의 약 3분의 1이 부족하고 5년 뒤에도 비슷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1일 한국의 4차산업혁명 분야별 협회의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주요국 4차산업혁명 인력경쟁력 현황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협회 9곳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지능정보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3D융합산업협회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등이다.

응답 협회들은 한국을 100이라 가정한 2020년 주요국 4차산업혁명 인력경쟁력에서 미국 123.3, 독일 114.4, 일본 107.8, 중국 106.7 순으로 한국을 최하위로 꼽았다.  

주요 국가별 4차산업혁명의 9개 기반기술에 대한 인력경쟁력에서 미국은 신재생에너지를 제외한 8개, 독일은 4개(3D프린팅, 신재생에너지, 첨단소재, 컴퓨팅기술), 중국은 3개(블록체인, 인공지능, 컴퓨팅기술), 일본은 2개(블록체인, 첨단소재)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은 비교대상 국가들 중 가장 앞선 분야가 단 하나도 없었고, 9개 기술분야 중 인공지능 등 6개 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만, 로봇·신재생에너지·첨단소재 3개 분야에서는 중국을 앞섰다.

2020년 현재 한국의 4차산업혁명 인력부족률은 29.4%로 인력이 부족한 주요 기술분야는 △드론(55%) △3D프린팅(35%) △로봇(35%) 등으로 인력부족률이 3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부족률은 업계에서 필요한 인력은 100명이고 부족한 인원이 10명인 경우 10%로 계산했다.

5년 후에도 인력부족은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2025년 4차산업혁명 인력부족률은 28.3%로 현재와 유사한 수준으로 특히 △드론(75%, 20%p↑) △로봇(55%, 20%p↑) 분야에서는 인력부족률이 현재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 협회들은 국내 4차산업혁명 인력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전공 개설 확대, 능력 있는 교수진 유치 등 교육인프라 확충(29.6%) △기술 스타트업 창업 및 기업 인력육성에 대한 제도적 지원 확대(22.2%) △산관학 협력 활성화(14.8%) △성과보상제, 유연근무제 등 인력 유치를 위한 유연한 근로환경 및 조직문화 조성(14.8%) △기술혁신 및 신산업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 완화(14.8%) △해외 인력 유치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및 지원(3.7%)을 꼽았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주력산업 경쟁력 약화, 신성장동력 부재에 따른 국내 산업 생태계의 구조적 침하 현상을 감안할 때 4차산업혁명의 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4차산업혁명 경쟁력의 핵심요소는 인적 자본인 만큼 교육인프라 확충 등 인재 육성에 적극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