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한방병의원 치료사례 과학적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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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한방병의원 치료사례 과학적 검증
  • 김형달 기자
  • 승인 2020.06.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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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 재활 갑성선기능 저하증 치료 증례 보고서 발표
어깨수술 환자 대상 한의복합재활치료 시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낸 그래프. 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어깨수술 환자 대상 한의복합재활치료 시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낸 그래프. 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일선 한방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실제 효과를 보인 한의약 치료의 과학적 임상연구 가능성을 확인한 증례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18일 한방병의원에서 효과를 보인 치료 사례의 과학적 검증을 지원하는 ‘코어(KORE) 프로젝트’를 통해 어깨 수술 후 재활 및 갑상선기능 저하증의 한의약 치료에 관한 증례 보고서(논문)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어깨수술 후 한의약 재활 치료 검증 연구는 어깨 수술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들에게 2주간 약침, 한약, 부항치료 등의 한의복합재활치료를 실시하고, 어깨 통증 및 기능장애 등의 개선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어깨 통증 및 기능장애를 통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 값이 평균 110.93점에서 치료 후 67.13점으로 감소했다.

또 통증 강도지수 값은 6.20점에서 치료 후 3.25점으로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어깨관절 가동범위 역시 유의한 수준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갑상선기능 저하증 치료 사례는 해당 질환으로 인한 월경 이상, 사지냉 등의 증상을 보이는 30세 여성 환자와 피로, 사지냉 등의 증상을 보이는 55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했다.

연구팀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약, 전침 치료 등 한의약 복합 치료를 실시한 뒤 변화된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수치와 증상의 개선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30세 여성 환자의 경우 TSH이 76.18mIU/L에서 3.61mIU/L까지 개선됐으며, 55세 여성 환자는 9.95mIU/L에서 2.45mIU/L로 낮아지며 상당 수준 개선됐다. 치료 종료 13개월 후 실시한 추적검사에서도 개선된 수치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밖에 30세 여환자의 생리 주기는 치료 후 정상화됐으며 지루성 피부염에 의한 두피의 인설(피부에서 하얗게 떨어지는 살가죽의 부스러기)도 모두 없어진 것을 밝혀졌다.

이번 연구 성과는 증례 보고서로 발간된 후 국제 학술지 메디슨(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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