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해외입국자 가족 안심숙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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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해외입국자 가족 안심숙소 확대
  • 김찬혁 기자
  • 승인 2020.04.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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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생활시설 부족…시내 숙박업소 요금 30% 지원
선별진료소 요원이 대전역에 도착한 해외입국자를 안내하고 있다. 

대전시가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가족을 위한 안심숙소를 대전시 내 모든 숙박업소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한다.  

시는 22일 최근 해외입국자 증가로 시가 운영 중인 수용가능 시설이 부족해짐에 따라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가족을 위한 안심숙소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심숙소는 해외입국자가 집에서 자가격리하는 동안 그 집에 거주하고 있던 가족이 집에서 나와 지낼 수 있는 임시거처를 말한다. 시에 따르면 최근 음성 판정 이후 재확진 사례가 발생, 해외 입국자 중 자택에서 가족과 격리 생활 하는 것에 불안감을 가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시가 지정해 운영 중인 안심숙소는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휴앤유(쉐라톤) 호텔 단 한곳으로, 이용시민들의 접근성이 낮아 이용률이 낮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이번 확대 운영에 따라 해외입국자 가족은 7일 이내로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먼저 숙박비를 지불하고 카드 영수증, 자가격리자 가족을 입증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련서류를 시에 제출하면 시는 관련서류를 확인 후 숙박비의 30%(1일 3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시는 안심숙소 확대 운영에 따라 해외입국자 가족이 자택과 가까운 숙박업소에서 편리하게 본인의 희망에 따라 안심숙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시 관계자는 “안심숙소 이용방식을 개선해 해외입국자 가족들의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심숙소 이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 입국자의 자가 격리기간 동안 가족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을 차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달 31일부터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방안에 따라 대전역 동광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해외입국자 도착 즉시 검진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와 시설입소 시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시가 운영 중인 임시 생활시설은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 46실, 만인산 자연휴양림 13실,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54실 등 113개실로 해외입국 격리자들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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