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AI반도체 시장 5년뒤 150조 규모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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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AI반도체 시장 5년뒤 150조 규모로 성장”
  • 최경주 기자
  • 승인 2020.01.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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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분석
인텔‧퀄컴‧삼성 등 지능형 반도체 투자 강화

2025년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15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IT전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Markit)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AI 응용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반도체 시장 전세계 매출은 2025년 1289억달러(약 153조2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428억달러)의 3배 수준이다. IHS마킷은 올해 AI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500억달러를 넘어서 2022년 1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했다.

AI 반도체는 컴퓨터, 통신, 차량, 가전,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IHS마킷이 분석한 AI 서비스용 반도체 종류는 크게 메모리와 비메모리(프로세서)로 나뉜다.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반도체는 빠른 연산능력과 정보처리 능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저장된 데이터를 다양한 수식에 맞춰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processor) 반도체가 필요하다.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위한 반도체 시장규모 전망. IHS마킷 제공

IHS마킷은 AI 서비스를 위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에 604억달러로 지난해 206억달러 대비 거의 3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프로세서 시장도 2019년 222억달러에서 2025년 685억달러로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세서 시장 규모가 메모리보다 더 크게 증가하는 이유는 정보를 처리하는 특유의 설계방식이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미국을 대표하는 시스템 반도체 기업들 모두 현재 신사업으로 AI 반도체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로 불리는 AI 칩셋 시장 공략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세계 1위 메모리 기업인 삼성전자도 지난해 상반기 시스템 반도체 분야 1등을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사람의 뇌처럼 하나의 제품에서 데이터 저장과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고, 상황인식, 패턴 분석까지 스스로 이뤄내는 ‘뉴로모픽칩(neuromorphic chip)’과 흡사한 ‘신경망처리장치(Neural Processing Unit‧NPU)’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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