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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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 본격화
  • 김찬혁 기자
  • 승인 2020.01.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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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신동지구서 착공…수소 기술·부품 안전성 실험 지원
약 2000평 규모·285억원 투입…2021년 12월 준공 예정
일자리 창출 효과는 ‘미지수’…“기업 이전의향 조사 계획”
중이온가속기 '라온' 구축 사업이 진행 중인 대전시 유성구 신동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전시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

대전시가 추진하는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가 오는 2월 건립을 앞두고 있다.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이하 수소산업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수소관련 소재, 부품, 기계 및 기술의 내구성과 신뢰성 등을 시험·평가하는 실증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대전시는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수소산업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은 3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해 실시 설계와 시공 업체 선정을 모두 마쳤다. 대전시는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대전시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신동지구에 약 7000㎥(약 2000평) 규모로 구축된다.

앞서 대전시는 산업부 공모에서 대전테크노파크(대전 TP),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수소산업 안전성 지원센터에 투입되는 예산은 국비 105억·시비 180억으로 총 285억 원이다. 이밖에도 추후 운영에 따른 운영 적자분을 대전시가 보전한다. 10년 동안 15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대전시는 추산했다. 다만, 센터 건립 후 운영을 맡을 기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수소 안전성 지원센터는 실질적인 공사에 이미 착수한 상태다. 공식적인 착공식은 오는 2월 12일에 열릴 예정이다. 

시는 수소산업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에 따라 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중소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소산업 안전성 지원센터에서는 수소부품 성능평가설비 설계·제작 및 운영, 수소부품 시험평가 DB 구축, 중소기업 부품 설계지원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이와 유사한 기관으로는 초고압 가스 관련 실험이 가능한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에너지안전센터)가 있다.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에너지안전센터는 현재 가스안전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시는 수소 기술에 특화된 안전성 시험 시설은 이번 수소산업 안전성 지원센터가 최초라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소 관련 기술개발 이외에 대전시가 목표한 수소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시는 2030년까지 20개 기업을 유치, 스타기업 10개와 벤처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2천명의 일자리 창출 및 400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시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시가 보유하고 있는 대전 내 수소 기술 관련 기업에 대한 현황 자료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소산업 안전성 지원센터와 관련해 대전으로 기업을 이전한 사례 또한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향후 수소산업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과 병행해 기업들의 이전 의향을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시 관계자는 “아직 수소 산업이 걸음마 단계인 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수소 기술·부품을 시험할 수 있는 수소산업 안전성 지원센터는 관련 중소기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구축 공사가 본격화되면 수소기술 기업들의 의사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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