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1차 설명회 이어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서 개최
정부가 16일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23일 대전에서 2차 설명회를 연다. 24조 874억원에 달하는 내년 국가 R&D예산은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등과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대거 투자되는 것이 특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서울 엘타워 골드홀에서 산·학·연 연구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2020년도 정부 R&D 예산안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내년에는 혁신성장을 위한 3대 중점산업(Big3)으로 △바이오헬스 1조1486억원 △미래차 3191억원 △시스템반도체 2478억원이 투자되며, 핵심 인프라(DNA) 구축으로 △데이터(Data)·AI에 2161억원 △네트워크(5G)에 2911억원이 투입된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R&D 예산이 기존 8254억원에서 내년 1조7248억원으로 2배 이상 대폭 확대되면서 핵심품목 기술자립화·수입대체를 위한 성능평가 지원 등 관련 사업도 중점 추진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내년 R&D 예산규모의 대폭 확대는 일본 수출규제 등 위기상황 대응과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연구자들이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도전적·혁신적 연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물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9월 3일 내년 정부 R&D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연구현장의 공감대를 넓히고 산·학·연 연구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2차 설명회는 오는 23일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