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신비’ 다가선 세 과학자 노벨물리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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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신비’ 다가선 세 과학자 노벨물리학상 수상
  • 최경주 기자
  • 승인 2019.10.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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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진화 설명한 ‘물리우주론 대가’ 제임스 피블스
태양계밖 공전행성 발견한 마요르·쿠엘로 공동 수상
2019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 왼쪽부터 제임스 피블스와 미셸 메이어, 디디어 켈로즈.
2019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 왼쪽부터 제임스 피블스와 미셸 메이어, 디디어 켈로즈.

2019년 노벨물리학상은 우주 진화의 비밀을 밝히는데 기여한 캐나다계 미국인 물리학자와 스위스인 천문학자 2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 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캐나다계 미국인 제임스 피블스(84)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스위스인 미셀 마요르(77) 제네바대 교수, 디디에 켈로(53) 캠브리지대·제네바대 교수 등 3인을 2019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기여도의 절반은 물리우주론의 이론적 발견 공적을 세운 피블스에게, 나머지 절반은 태양계 밖에서 태양계 행성처럼 항성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을 발견한 마요르와 쿠엘로에게 주어졌다.

노벨위원회는 “빅뱅을 우주복사이론으로 설명하면서 물리 우주론을 이론적으로 확립했고, 마이어와 켈로즈는 지난 1995년 태양계 별 궤도를 도는 별 궤도를 도는 외계행성인 ‘페가수스자리 51’ 주위를 도는 목성 절반 질량의 행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피블스 교수는 ‘물리 우주론(physical cosmology)’의 대가로 불린다. 물리 우주론은 우주의 대규모 구조와 움직임을 연구하고, 우주가 어떻게 형성했고 발달해왔는지 연구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탐구하는 천문학의 한 분야다.

피블스 교수는 ‘빅뱅의 잔광’으로 불리는 우주배경복사(CMB)의 존재를 예측하기도 했다. 피블스가 제시한 이론은 지난 50년에 걸쳐 천체학 분야의 연구의 연구 분야 전체의 질을 높일 수 있었다. 1960년부터 발전한 그의 이론적 체계는 우주에 관한 우리의 현대적 아이디어들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마요르와 켈로 교수는 1995년 우리 태양계 밖에서 태양과 비슷한 항성 주변을 도는 외계행성 ‘페가수스자리 51-b’를 발견했다. 페가수스자리 51-b는 페가수스자리 방향으로 약 50.45 광년 떨어져 있는 G형 주계열성 또는 G형 준거성이다. 이러한 외계행성의 발견은 우리 은하에 더 많은 외계 행성이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이후 수많은 연구진들이 우리 은하 안에서 4000개가 넘는 외계행성을 발견했다. 다양한 크기와 궤도를 가진 새로운 우주가 여전히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노벨재단위원회는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에게 900만 스웨덴크로나(약 10억 9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메달·증서를 수여한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경제학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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