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적’ 청색광 차단하고 빛효율 높인 필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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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적’ 청색광 차단하고 빛효율 높인 필름 개발
  • 최경주 기자
  • 승인 2019.09.0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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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양현경 교수 ‘카본 양자점 필름’ 개발
LED 청색 파장→녹색 파장 바꿔 청색광 차단
“모니터‧TV‧조명‧안경렌즈 등 다양한 활용 기대”
기존 청색 광 차단 필름(왼쪽)과 부경대 양현경 교수가 개발한 청색광 차단 필름 비교. 부경대 제공
기존 청색 광 차단 필름(왼쪽)과 부경대 양현경 교수가 개발한 청색광 차단 필름 비교. 부경대 제공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청색광을 차단해 시력을 보호하고, 광 효율은 높인 필름이 개발됐다.

부경대는 2일 전기전자소프트웨어공학과 양현경 교수가 ‘카본 양자점 필름(carbon quantum dots fil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WLED는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길어 조명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WLED의 청색광이 어린이의 시신경을 손상하거나 성인에게 백내장‧녹내장 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보고됐다.

이를 막기 위해 청색광이 투과되지 못하는 필름이나 렌즈를 사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차단률이 30~40%대에 그치거나 청색광의 입사각에 따라 빛을 차단시키지 못하고, 청색광 차단에 따른 에너지 손실로 광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부경대 양현경 교수. 부경대 제공
부경대 양현경 교수. 부경대 제공

양 교수가 개발한 카본 양자점 필름은 LED의 청색 파장을 녹색 파장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청색광을 차단해 눈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빛의 투과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아 기존 청색광 차단 필름보다 광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 교수는 “이번 카본 양자점 필름은 다양한 형태와 두께로 제작할 수 있어 휴대전화는 물론 컴퓨터 모니터, TV, 조명, 안경렌즈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의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나노 에너지(Nano Ener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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