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기술창업]중장년 고용효과 확산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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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기술창업]중장년 고용효과 확산 움직임
  • 김찬혁 기자
  • 승인 2019.10.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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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050' 창업비율 전체 66.4%…평균 고용인원 4.2명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전국 27개소…대전·당진·제주 올해 개소
지난 6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회 시니어 창업·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참가자가 창업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지난 6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회 시니어 창업·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참가자가 창업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과 함께 중장년층의 창업수요가 늘고 있다. 현장 경험과 기술을 가진 중장년 창업이 우수한 고용 효과를 이끌어 내면서 정부 또한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창업진흥원이 발표한 ‘2018년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창업 중 20~30대의 비중은 15.7%인데 반해 40~50대의 비중은 66.4%에 달했다. 또 지난해 발표된 ‘2017년 창업지원기업 이력·성과 조사’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창업자의 평균 고용인원은 4.2명으로 39세 이하 창업기업(3.3명)에 비해 고용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9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722억원을 확보, 중장년 창업확대·유니콘 기업 육성 등 다양한 창업 수요에 대응한다고 발표했다. 중기부는 이 중 318억원을 40세 이상 중장년을 위한 기술창업지원사업(중장년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예비창업패키지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이번 중장년 예비창업패키지는 기술·경력·네트워크 등 전문성을 보유한 중장년 예비창업자의 기술창업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1인당 최대 1억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재 예비창업자를 모집 중에 있다”며 “올해 중 최대 500명의 예비창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장년 예비창업패키지는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선도대학,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등 총 37개 기관이 운영한다.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또한 40대 이상의 예비창업자의 기술사업화를 돕는다.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예비창업패키지 뿐만 아니라 제조업·지식서비스 등 기술창업 분야의 실전 창업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상담·자문 등의 경영지원을 시행한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총 27곳이다.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은 올해 지역 형평성을 고려해 그간 센터가 부재했던 대전, 충남 당진, 제주에 새로 기술창업센터를 개소했다. 

대전의 경우 한밭대가 운영기관으로 선정, 지난 1일 유성구에 위치한 한밭대학교 대덕산학융합캠퍼스에서 개소식을 진행했다. 대전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관계자는 “기업 상담을 위한 준비가 다 끝났다”며 “올해 중 기업 20여곳을 대상으로 기술창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7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중장년층의 자영업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중장년 기술경력자 창업보증’ 프로그램을 내놨다. 만 40세 이상의 기술자가 자동제조화·바이오소재 등 혁신성장산업 10개 분야에서 창업을 할 경우, 최대 15억까지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기보는 2019년 하반기까지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보 관계자는 “그동안 창업 지원제도가 주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행돼 중장년층이 소외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현장 경험과 기술을 가진 중장년 기술창업은 고용 효과까지 함께 창출할 수 있어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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