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힘내라” 신원식·권흥순·이상헌...노조 재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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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힘내라” 신원식·권흥순·이상헌...노조 재가입
  • 고연희
  • 승인 2017.05.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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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보도국 대기자 3명 · 편성국장 출신 PD 2명 등 5명, 조합 가입원서 제출
이교선·이승섭 기자 징계 재심청구...노조 피켓시위 돌입,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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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노조 조합원들이 4일 오전 대전MBC사옥에서 "이교선, 이승섭 기자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라"며 출근전 피켓시위를 벌였다.

대전MBC 간부급 기자 5명이 노조에 재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향후 노사 간의 대립이 심화될 전망이다. 

대전MBC 전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보도국 기자 출신 신원식 국장과 권흥순 부국장, 이상헌 부장 등 3명과 편성국장 출신 PD 2명은 최근 대전MBC노조에 재가입 원서를 제출하고, 후배 조합원들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방침이다. 

선배들의 조합 가입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대전MBC노조는 향후 무너진 대전MBC의 위상을 되찾고, 사측의 부당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한신 전국언론노동조합 대전MBC지부장은 4일 <다른시각>과의 통화에서 “저와 노조간부, 조합원들이 선배님들께 노조 가입을 정중히 요청을 드렸고, 선배님들이 현재 무너진 대전MBC 상황을 함께 돌파해보자는데 기꺼이 의견을 같이 해주셨다”며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되찾고, 사측의 부당함에 맞서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MBC 노조는 예고했던 대로 보도국 이교선·이승섭 기자의 징계와 관련 4일 사측에 재심신청을 접수하고, 이날 오전부터 ‘부당전보 철회’ 피켓시위에 돌입했다. 

4일 대전MBC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이교선 기자에게 내려진 감봉 1개월과 홍성지사 이동과 이승섭 기자에게 내려진 감봉 3개월의 중징계는 부당하다며 인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또 이들은 재심신청과 함께 이날 오전 출근 전 피켓시위를 시작했다. 대전MBC 노조원들은 대전MBC 사옥에서 ‘표적·부당전보 철회’와 ‘후배들이 지켜본다. 각오해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출근 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차적으로 재심결과가 나올 때까지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진행하고, 이후 다시 논의해 수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신 지부장은 “오늘 재심신청을 접수하면 아마도 대선 이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처음 징계 수위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재심에서도 변함이 없다면 여러 의견을 듣고 포괄적으로 검토해서 법적 대응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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