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도 프랜차이즈…‘마카롱택시’ 대전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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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도 프랜차이즈…‘마카롱택시’ 대전서 시동
  • 김찬혁 기자
  • 승인 2019.07.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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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택시조합 ‘마카롱파트너스’ 가맹 체결…48대 운행
일반택시와 동일 요금·호출료 無…고급화 서비스 경쟁
대전택시조합 “올해 증차 계획…택시 이미지 개선할 것”
마카롱 택시 모습. KST모빌리티 홈페이지 갈무리.
마카롱 택시 모습. KST모빌리티 홈페이지 갈무리.

예약제를 통해 승객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카롱택시’가 대전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는 한국스마트카드에서 교통사업·택시사업팀장으로 재직한 이행열 대표가 지난해 창업한 모빌리티 스타트업으로, 지난 4월 15일 마카롱택시 전용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나섰다. 지난 3일에는 현대·기아차로부터 투자금 5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ST모빌리티는 택시운송가맹사업에 필요한 지자체 인가를 대전과 경북 김천에서 취득한 상태다. 마카롱택시의 택시가맹사업 면허 취득은 지난 4월 서울시로부터 면허를 인가받은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대전 지역에서는 마카롱파트너스를 체결한 법인택시 48대가 이달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마카롱택시의 대전 지역 가맹사업은 대전광역시택시운송사업조합(대전택시조합)이 총괄한다. 

마카롱택시는 전용 앱을 통해 1시간 이후부터 최대 7일 이내로 예약이 가능하다. 호출료는 따로 받지 않으며 일반 택시와 마찬가지로 미터기 운임만 받는다. 현재 차량 내에서 스마트폰 충전기, 물티슈 등이 제공되며 유아용 카시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KST모빌리티는 향후 도시락, 우산, 숙취해소 음료 등 고객이 신청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ST모빌리티는 택시운송가맹사업 ‘마카롱파트너스’를 통해 프렌차이즈형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법인·개인택시 기사들과 가맹을 맺고 각 택시들을 통해 승객에게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일선 택시기사들과 계약을 맺고 고급화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VCNC의 ‘타다 프리미엄’과 비슷하지만 택시운송가맹사업이라는 제도 내에서 서비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최근 서울지역에서 가맹사업을 시작한 ‘웨이고 블루’나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타다 프리미엄’에 비해 가맹 차량이 부족한 점과 관련해 KST모빌리티는 다른 법인택시와의 합병, 면허 매입·임대, 마카롱 파트너스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5000대의 마카롱 택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택시조합 관계자는 마카롱택시 가맹과 관련해 “택시의 질의 개선하자는 것이 우선 목표”라며 “(이번 가맹을 통해) 택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일반 택시에 대한 승객들의 이미지를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택시조합은 내년까지 마카롱택시 가맹수를 700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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