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대전언문연, 독자 신뢰확보로 수익창구 다각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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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대전언문연, 독자 신뢰확보로 수익창구 다각화해야
  • 고연희
  • 승인 2015.10.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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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언론문화연구원 세미나 ‘지역언론 살 길은?’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사장 정재학)은 21일 대전시민대학(옛 충남도청) 컨퍼런스홀에서 지역언론 발전세미나 ‘혁신과 도전, 지역언론 살 길은?’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서는 순천향대 장호순(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디지털 시대 해외 지역신문의 경영혁신 전략’을 주제발표 했고 대전충남민언련 우희창 공동대표의 사회로 김재영 충남대 교수, 오희룡 중도일보 교육팀장, 이상헌 대전MBC 보도국 국장, 최재근 굿모닝충청 총괄국장, 대전발전연구원 한상헌 박사가 패널로 참석했다.

대전언론문화연구원 정재학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지역언론이 위기라고 하는데 막상 지역언론들은 별로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오늘 자리가 지역언론의 문제를 다함께 고민하고 지역언론 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재일 대전발전연구원장은 축사에서 "저널리즘의 위기를 지적하는 시각들이 많은세 사실성과 공정성 며에서 지역언론은 더욱 어렵다"면서 "오늘 세미나가 지역언론문제 해결에 공헌하길 바란다"고 했다.

송용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은 "흔히 안개낀 정국이라고 말하는데 이 안개를 걷고 길을 밝혀주는 게 언론의 사명이자 역할"이라며 "한국언론의 미래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를 봐야하는데 어려운 여건에서도 언론이 그 사명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장호순 교수 “신문 위기 극복 위해 양질의 뉴스제공과 지역사회 유대 강화해야”

장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세계 대부분 신문사들이 종이신문 구독자 감소와 광고 감소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고급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고, 독자와 광고주의 신뢰,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또 “지역신문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접속자 급증에 따라 디지털 구독료와 광고 수익을 연결하려하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력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미국과 유럽의 신문사들 중 창의적인 경영혁신 전략을 통해 흑자경영을 하는 신문기업이 적지 않다”며 “신문을 통해 얻는 수익경로를 다양화하고, 출판사업·영상매체·컨퍼런스 및 이벤트·관광·교육 등 신문발행 외 수익창구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대 김재영 교수는 토론에서 “우리 지역신문의 콘텐츠 현실을 볼 때 우등재(superior goods)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지역사회에서 적정 소비가 필요한 가치재(merit goods)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열등재(inferior goods)만 양산하고 있다”며 “디지털 세계에서는 지리적 공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바로 이 지점에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야 하며,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자는 ‘글로컬리티’와 실핏줄 같은 세밀한 로컬 서비스를 뜻하는 ‘하이퍼로컬’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도일보 오희룡 팀장은 “지역신문은 광고시장의 변화와 구독자의 감축 등으로 여러모로 변화와 위기에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많은 시행착오와 구시대적인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역 밀착형 기사 발굴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한 독자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헌 박사 “지역언론 윤리의식 확보해야 독자 신뢰 받을 수 있어”

굿모닝충청 최재근 국장은 “디지털시대 언론환경의 변화로 대다수 지역 신문들이 혁신과 도전의 기로에 서있지만 오랜 타성을 극복하지 못한 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독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이 지역 언론계의 현실이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질의 고급뉴스와 정보 제공을 모토로 독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디지털시대 시장의 수요에 맞는 뉴스상품이나 서비스를 새로 개발하는 등 경영혁신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전발전연구원 한상헌 박사는 “변화하는 매체 환경에 과연 지역언론들이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지역 밀착성과 공공성이란 두 축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광고수주를 위한 음해성 기사를 쓰는 나쁜 행태를 개선하는 언론윤리를 확보해 독자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MBC 이상헌 국장은 “디지털 시대 뉴미디어매체의 등장은 신문시장의 위축과 불황을 초래했지만 기존 방송시장도 크게 위협하고 있으며, 지역방송이 무너지면 지역사회도 건강성을 잃게 된다”며 “제대로 된 방송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공익성에 부합한 사업다각화 개발이 가장 절실하며, 지역언론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을 통해 지역과 지역언론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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