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아이폰 디자인 한 조니 아이브 애플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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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아이폰 디자인 한 조니 아이브 애플 떠난다
  • 최정
  • 승인 2019.06.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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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입사후 아이팟‧아이폰‧애플와치 등 혁신제품 디자인
디자인 전문회사 창업 계획…“계속된 인재유출 애플 위기 방증”
팀쿡 애플 CEO와 조니 아이브 수석 디자이너(왼쪽).
팀쿡 애플 CEO와 조니 아이브 수석 디자이너(왼쪽).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아이폰 등의 디자인을 책임져온 애플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애플을 떠난다.

CNN과 BBC 등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로 맥, 아이패드, 아이폰 등 애플의 혁신제품들을 디자인해 온 조니 아이브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애플을 떠난다고 전했다.

아이브는 퇴임후 ‘러브프롬(LoveFrom)’이라는 자신의 디자인 전문기업을 창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애플도 우리의 고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제품의 디자인을 총괄해 온 아이브는 1992년 애플에 입사했다.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한 이후 맥 시리즈의 디자인을 담당하며 명성을 높였다. 1998년 아이맥을 시작으로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 2015년 애플와치 등의 디자인을 총 지휘하며 히트시켰다.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아이브를 두고 ‘영혼의 파트너’로 언급하기도 했다.

세계적 제품들을 여럿 히트시킨 아이브는 2002년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의 ‘IDEA’ 금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영국 여왕에게서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애플의 상징적인 인물이 떠나는 것은 애플의 위기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애플은 지난 몇 년간 혁신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최근에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매출도 급격이 떨어졌다.

악재는 인재의 유출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4월 안젤라 아렌츠 리테일부문 수석 부사장이 애플을 떠났고 아이브의 후임도 결정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아이브는 애플의 모든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 했다”며 “아직 후계자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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