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성‧천안 북일고 자사고 재지정…부산 해운대고는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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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계성‧천안 북일고 자사고 재지정…부산 해운대고는 탈락
  • 최경주
  • 승인 2019.06.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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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대구 중구 대신동에서 서구 상리동으로 옮긴 계성고 이전식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2016년 6월 대구 중구 대신동에서 서구 상리동으로 옮긴 계성고 이전식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계성고와 충남 천안 북일고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로 재지정됐다. 반면 부산 해운대고는 운영평가 결과가 기준점수에 미달해 자사고 재지정에 탈락했다.

대구교육청은 27일 오전 자율학교 등 지정 운영위원회를 열고 계성고의 자사고 지정기간을 5년 연장하기로 했다.

계성고는 운영성과 평가에서 기준점수인 70점을 넘는 78.5점을 받았다. 대구교육청은 계성고가 31개 평가지표 가운데 기초교과 편성, 법인전입금 전출계획 이행, 학부모 만족 등 7개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자사고는 경일여고, 계성고, 대건고 등 3곳이 있다. 대건고는 내년 재지정 심사를 받는다. 2010년 자사고로 전환한 경일여고는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일반고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일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진행된 감정코칭활동 프로그램.

천안 북일고도 자사고로 재지정됐다. 충남교육청은 이날 북일고에 대한 운영평가 결과 기준점수인 70점을 넘겨 2025년까지 자사고 지정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 지정 운영위원회에서 공교육 강화를 위해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기준과 절차를 강화하도록 권고했다”며 “앞으로 자사고 평가과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에서는 지난해 심사를 통과한 아산 삼성고와 천안 북일고 2곳의 자사고가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반면 부산의 유일한 자사고인 해운대고는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했다. 해운대고는 운영성과 평가에서 54.5점을 받아 기준점수 70점을 넘기지 못했다. 해운대고는 ‘재정 및 시설여건’과 ‘교원전문성’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간제 교사 비율이 5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교육청은 다음달 안으로 해운대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상대로 청문절차를 진행하고 교육부에 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이르면 7월말 해운대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자사고 지정 취소가 확정되면 해운대고는 2020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다만 현재 재학생들은 졸업때까지 자사고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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