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서 10여명 복통‧설사…지난주 이어 두번째
“대체급식 원인 여부는 불분명…조사결과 나와봐야”
“대체급식 원인 여부는 불분명…조사결과 나와봐야”
‘붉은 수돗물’ 사태로 대체 급식을 하던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0분쯤 인천 서구 모 중학교에서 2~3학년 학생 13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나타냈다. 대체 급식을 섭취한 인원은 학생 1065명, 교직원 60명 등 총 112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대체급식을 중단하고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학생과 음식에서 검체를 채취,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에 역학조사하다 의뢰했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학교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생수를 사용해 급식을 하다 19일 대체급식으로 바꾼 뒤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대체급식으로는 빵과 음료, 우유 등이 제공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식중독 증상이 대체급식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적수사태로 인천에서는 지역 초·중·고교와 유치원 150여곳이 급식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앞서 11일에도 대체급식을 하던 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1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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